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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절실함에서는 kt에 우리가 졌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24 21:30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프로농구 경기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DB 이상범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잠실학생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1.05/

"1등과 꼴찌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원주 DB 프로미 이상범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DB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최하위 부산 kt 소닉붐 전에서 37점을 몰아친 디온테 버튼의 활약 속에 93대9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DB는 kt에 발목을 잡힐 뻔 했다. 경기 초반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kt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뛰었다. 상대에 90점 이상을 주고 이긴 건 선수들이 고쳐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가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지알아야 한다. 다른 팀보다 한발 더 뛰고, 수비해서 이겼다. 연승을 하다보면 나태해질 수 있다. 그래도 고칠 건 고쳐야 한다. 상대가 우리보다 절실함을 갖고 뛰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운이 좋아 이겼다.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우리가 앞섰다. 1등과 꼴찌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절실함에서는 kt에 졌다. 오늘 경기가 계기가 돼 다음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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