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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이 트레이드 루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5대82로 이겼다. 오리온은 2연패를 끊고, 시즌 9승22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LG전 3연패 뒤 첫 승이었다. LG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0승20패. 9위 오리온에 1.5경기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버논 맥클린이 27득점-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23점, 최진수가 17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특히, 맥클린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2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된 맥클린은 경기 후 트레이드에 대해 "루머에 대해 듣지 못했다. 지금 오리온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맥클린은 저조한 팀 성적을 두고 "시즌 초 접전 경기에서 졌던 게 아쉽다. 최선을 다 하고 남은 경기를 잘하면 아직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맥클린의 가족들은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5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경기를 관람한 것. 맥클린은 "항상 마음 속에 가족을 품고 지내고 있다. 내일 가족들이 미국으로 떠난다. 좋은 마음을 갖고 떠나게 하기 위해서 집중했던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선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다.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고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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