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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이날 경기 슈터 마리오 리틀은 3점슛 5개 포함, 23득점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잘했다. 하지만 마리오 때문에 경기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경기도 마리오의 난사가 초반 KGC의 발목을 잡았다. 잡기만 하면 슛. 들어가면 다행이다. 하지만 들어가지 않으면 모든 팀플레이가 망가진다. 특히, 마리오의 슛은 패스가 완벽히 돌아 오픈 찬스에서 던져지는게 아니라, 혼자 공을 갖고 있다 갑자기 슛을 던지기에 동료들이 리바운드 타이밍을 잡을 수 없다.
전반 4개의 3점슛을 던져 1개만 들어갔고, 3쿼터에는 쿼터 중반까지 3개의 슛을 더 던져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3쿼터 중반부터 던진 3개의 3점슛이 연속으로 들어가며 KGC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는 했다. 하지만 이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경기 흐름은 무조건 SK로 넘어가는 것이었다.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힘은 있지만, 경기 내적으로 꼼꼼히 따져보면 영양가가 높은 플레이인지는 분명 따져봐야 한다.
자유투도 KGC의 발목을 잡을 뻔 했다. 승부처이던 4쿼터 김기윤이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를 성공시키기 전까지 12개 중 4개만을 성공시키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총 27개의 자유투 중 17개만 들어갔다. 다가오는 큰 경기에서는 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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