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이라고 해서 고민이 없진 않다. 1위를 질주하던 모비스에 최근 급제동이 걸렸다. 26일 kt를 누른 오리온이 모비스를 제치고 반게임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7일 전자랜드 전을 앞두고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힘겨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비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7일 전자랜드 경기에 앞서 "오는 30일 오리온과의 맞대결을 고민할 여유가 없다. 오늘 경기를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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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의식'과 '자체 미팅'. 두 팀의 현재 분위기를 대변한다.
결국 모비스가 1승을 추가하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이날도 모비스는 꼴찌를 상대했지만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최강팀의 면모는 아니었다. 턴오버도 꽤 있었고, 아쉬운 장면도 많았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전준범이 4개의 3점포를 꽂아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까지 35-30, 박빙 리드에서 3쿼터를 마치자 59-43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3쿼터까지 모비스는 10개의 3점포를 쏟아부었다. 올시즌 전자랜드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 유독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전 외곽포 수비는 자신있으니 따로 대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펑펑 터지는 모비스 외곽포를 의식하다보니 전자랜드는 오히려 수비 포지션 확보조차 힘겨웠다. 모비스는 75대대59로 승리했다. 30일 공동선두 모비스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건곤일척을 예고하고 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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