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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이상민 감독 "코치때는 6연승도 해봤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2-20 20:31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제공=KBL

"코치 때는 6연승도 해봤습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의 표정이 무척 밝아졌다.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활발한 내외곽 공격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5대79로 물리쳤다.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19승13패를 마크하며 이날 동부에 패한 KGC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사령탑 2년차인 이상민 감독은 5연승의 의미에 대해 "코치 때는 6연승도 해봤는데요"라며 웃은 뒤 "지금은 몇 연승까지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게 큰 것 같고,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쉽게 지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며 모처럼 활발한 외곽 공격을 펼쳤다. 경기 전 "임동섭을 비롯한 외곽포들이 3점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 이 감독은 경기 후 "문태영 뿐만 아니라 임동섭이 3점슛을 쏘아준 것이 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어 "최근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다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여유도 생긴 것 같다. 라틀리프와 김준일, 문태영 등 수비쪽에서 좋아진 것이 눈에 띈다. 수비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5연승의 원동력을 꼽았다.

이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대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쪽으로 경기를 해나가겠다. 올해는 1위부터 10위까지 전력차가 없기 때문에 한 순간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최대한 연패에 안빠지도록 할 것이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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