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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혐의 김선형, 검찰 기소유예 처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0-23 13:32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 간판스타이자 국가대표 가드인 김선형(27)이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SK와 연세대학교의 경기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SK 김선형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18/
의정부지검 형사5부(권순정 부장검사)는 23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에 관해 김선형과 또 다른 국가대표 농구선수 오모(28)씨를 비롯한 11명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처분에 관해 "대학 시절에 적은 액수로 도박을 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공익 활동을 위해 재능을 기부하겠다고 반성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농구경기에 대한 승부조작을 한 혐의가 있는 전·현직 농구와 유도선수 15명은 기소처분했다. 전 프로농구 선수 박모(29)씨와 전 유도선수 황모(28)씨는 불구속 기소했고, 또 불법 스포츠도박 인터넷사이트에서 베팅을 한 전·현직 운동선수 13명은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2월 박씨에게 "농구 경기 중 슛을 난사하면 나중에 술을 사겠다"는 등의 부정 청탁을 했고 박씨는 이를 승낙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다. 이들 외 전·현직 운동선수 13명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상습적으로 접속해 베팅한 혐의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농구경기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전·현직 운동선수 28명을 입건해 송치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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