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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김영만, 신경전 2라운드 "7차전가면 김주성 은퇴해야 한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3-28 11:57


28일 오전 서울 신사동 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 2014-2015 시즌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 동부 김영만 감독과 김주성이 참석해 각오와 출사표 등을 밝혔다. 재치 있는 우승 공약을 비롯해 사전에 KBL SNS를 통해 받은 농구 팬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 등을 가졌다.

2014-201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3월 29일(일) 울산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4월 10일(금)까지 우승을 향한 열띤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미디어데이에서 동부 김영만 감독(왼쪽)이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3.28.

28일 KBL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챔프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

양팀 감독은 은근하면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열흘 안에 끝내겠다. 4승1패 정도 예상한다"고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지만, 4강 동부의 경기력을 분석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미.

동부 김영만 감독 역시 "빨리 끝내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도 좋다. 4승2패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다.

선수들은 한 발 양보했다. 김주성은 "7차전까지 가서 농구 열기가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유 감독은 마이크를 잡은 뒤 "4강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걸 보니까, 발을 질질 끌더라. 7차전까지 가면 은퇴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그 속에 뼈가 있었다. 김주성의 체력적 약점을 꼬집은 것. 모비스가 챔프전에서 공략해야 할 체크 포인트이기도 하다.

우승반지에 대한 열망을 묻는 질문에도 동부 김영만 감독은 "모비스가 우승을 양보하면 우승반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고 반지를 여벌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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