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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정인교 감독 "내가 부족한 걸 느낀 시즌"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3-17 21:40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

신한은행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대65로 패배했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KB스타즈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2패를 설욕하고, 세 시즌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15/
경기 후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시즌이 다 종료됐다.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 지난해 5월에 팀을 맡았는데, 신한은행 색깔이나 전임 감독님 색깔 때문에 밖에서 우려를 많이 하셔서 개인적으로 마음고생한 부분도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어쨌든 선수들이 잘 도와줬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후 세 번째 시즌이었는데 실패를 했다. 내가 부족한 걸 느꼈던 시즌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선수들이 얼마나 억울할까 싶다. 오늘 경기로 좌절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선수들을 잘 위로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정규리그 35경기를 치르고 난 뒤, 압축을 해서 즐거워야 할 자리인데 서로 깨끗이 승복하고 깨끗이 인정할 수 없는 분위기가 안타깝다"며 "우리가 8~9점 앞섰을 때는 큰 접촉에도 파울 콜이 안 나왔다. 그런데 상대가 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김)연주가 같이 쫓아가는데 파울이 나오더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파울 콜은 접촉이 있어야 나오는 건데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청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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