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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SK꺾고 플레이오프 성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2-11 21:45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확률적으론 이번에 이길 시기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자랜드는 이번시즌 SK전서 4번 모두 졌다. 접전을 벌인 경기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유 감독은 "외곽슛만으론 힘들다. 결국 인사이드에서 얼마나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SK 문경은 감독도 최근 2연패를 하고 있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번시즌 한번도 3연패가 없었던 SK는 이날 경기를 이겨야 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에 우리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 우린 공격력이 좋은 팀이 아니다. 디펜스에 이은 속공을 한다. 공격이 아니라 수비가 먼저"라고 했다.

경기는 문 감독이 아닌 유 감독의 구상대로 흘렀다. 테렌스 레더의 활약이 컸다. 1쿼터와 3쿼터를 책임진 레더는 혼자서 팀최다인 20득점에 11리바운드를 했다. 레더의 활약 덕에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수에서 32-35로 조금만 뒤졌다. 레더가 골밑을 버티면서 전자랜드는 승기를 잡았다. 37-37로 시작한 3쿼터에서 레더가 혼자 12득점을 하며 55-50으로 앞선 것.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계속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가져갔다. 종료 42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2점슛으로 2점차까지 쫓겼지만 포웰의 골밑슛으로 다시 4점차로 벌렸고 그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는 박성진이 김선형의 공을 가로채기하며 승부를 마무리. 정효근은 덩크슛으로 SK전 승리를 자축했다.

레더는 이날 역대 16번째로 개인통산 6000득점을 하는 기쁨도 맛봤다.

전주에서는 오리온스가 허 재 감독의 자진사퇴후 첫 경기를 맞는 KCC를 78대52로 누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4개, 김강선과 허일영이 각 3개씩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총 13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단 1개의 3점슛에 그친 KCC를 크게 눌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SK의 경기가 1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 차바위가 SK 헤인즈의 수비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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