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확률적으론 이번에 이길 시기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자랜드는 이번시즌 SK전서 4번 모두 졌다. 접전을 벌인 경기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유 감독은 "외곽슛만으론 힘들다. 결국 인사이드에서 얼마나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SK 문경은 감독도 최근 2연패를 하고 있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번시즌 한번도 3연패가 없었던 SK는 이날 경기를 이겨야 모비스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에 우리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 우린 공격력이 좋은 팀이 아니다. 디펜스에 이은 속공을 한다. 공격이 아니라 수비가 먼저"라고 했다.
레더는 이날 역대 16번째로 개인통산 6000득점을 하는 기쁨도 맛봤다.
전주에서는 오리온스가 허 재 감독의 자진사퇴후 첫 경기를 맞는 KCC를 78대52로 누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4개, 김강선과 허일영이 각 3개씩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총 13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단 1개의 3점슛에 그친 KCC를 크게 눌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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