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승리였다.
전자랜드가 SK에 진땀 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3연승을 달리며 23승22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7위 KT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9경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여태까지 SK엔 속공과 리바운드를 허용한 뒤 득점이 많았는데 그것을 최소화하려고 한 수비가 잘됐다"라면서 "정효근 선수가 헬프 수비에 대한 감을 찾아가는 것도 좋았다"라고 했다. 공격면에서는 2점슛 성공률이 좋아진 것을 반겼다. 이날 전자랜드는 39차례 2점슛을 던져 19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49%를 기록했다. 여기에 7개의 3점슛이 폭발하며 SK를 3연패에 빠뜨렸다. 외국인 선수 포웰과 레더를 정확히 20분씩 뛰게 했다. 1,3쿼터엔 레더가 뛰었고, 2,4쿼터엔 포웰이 활약. 레더는 20분 간 20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기폭제가 됐고, 포웰은 4쿼터에만 7점을 넣으며 9득점을 했다. 유 감독은 "레더가 컨디션이 좋아 4쿼터에도 넣을까 했지만 포웰을 믿고 계속 기용했다"면서 "레더가 20분을 책임져주면서 헤인즈의 힘을 빼준 게 마지막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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