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가 중후반부인 상황에서 6강 싸움이 살떨린다.
이런 상황에서 6강 레이스 주인공 4팀의 약한 부분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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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의 과제는 득점력이 좋은 두 선수를 통한 최적의 출전 시간 배분과 상대 매치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 길렌워터와 라이온스 둘 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떨어진다. 오리온스가 승부처에서 더 강해지려면 팀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경기당 평균 실점 75.5점은 좀 많다. 또 3점슛의 비중을 낮추고 좀더 골밑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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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이런 기세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그 보다 플레이오프에서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지난 시즌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중심에 제퍼슨과 김종규가 있다. 제퍼슨은 최근 매경기 원맨쇼에 가까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종규도 골밑을 지배하면서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펼친다.
현재 시점에서 LG의 불안요소는 제퍼슨의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이다. 크리스 메시가 부상(발목)을 당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콰미 알렉산더)를 뽑았다. 하지만 알렉산더는 기량 검증이 안된 상황이다. 제퍼슨의 출전시간이 약간 줄 수는 있겠지만 이미 피로가 누적됐다. 그의 공격 비중이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부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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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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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최근 노출한 불안 요소는 허술해진 수비 조직력이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실점이 90점 이상이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느슨하고 조직적이지 못하다. 센터 주태수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 루키 정효근은 기복이 심하다. 이러다보니 공격에서 해결사 리카르도 포웰과 정영삼 둘 중 한 명만 주춤하면 경기가 어렵게 풀리고 끌려가기 일쑤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치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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