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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스타 MVP 강아정 "단비에게 미안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1-18 16:34


18일 오후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해 올스타전은 중부선발(춘천 우리은행·하나외환·구리·KDB생명)과 남부 선발(용인 삼성·인천 신한은행·KB국민은행)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선발 출전 선수는 중부선발에 신지현, 강이슬(이하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하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이, 남부선발에는 변연하, 강아정(이하 KB스타즈), 김단비, 최윤아(이하 신한은행), 이미선(삼성)이 출전하게 된다.

MVP로 뽑힌 KB 스타즈 강아정이 환하게 웃고 있다.

청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1.18.

여자농구 별들의 잔치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올스타전이 청주를 후끈 달궜다.

18일 올스타전이 벌어진 청주실내체육관에서는 빈자리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청주는 KB스타즈의 홈구장으로 평소에도 여자농구 열기가 높은 대표적인 연고지다.

중부 선발(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과 남부 선발(신한은행 KB스타즈 삼성)의 대결에선 남부 선발이 97대94 승리했다. 위성우 감독(중부선발)과 정인교 감독(남부 선발)은 정규 경기와는 다른 볼거리를 위해 토종을 빼고 전부 외국인 선수만 투입해 맞대결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MVP는 강아정(KB스타즈)이 뽑혔다. 삼성 슈터 박하나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최고의 별은 강아정

강아정은 홈 코트에서 최고의 별로 빛났다. WKBL 기자단 유효 투표 77중 최다인 64표를 받았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올스타전 MVP 등극이다. 두 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을 올렸다. 3점슛 5개를 성공시켰다. 2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넣었다. 남부 선발이 승리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상금은 200만원.

강아정은 MVP로 호명된 후 믿기지 않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김단비가 받을 줄 알았는데 미안하다. 청주라서 내가 받은 것 같다. 팀 동료들이 잘 해줘서 받았다. 울뻔했는데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단비(신한은행)은 1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8일 오후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해 올스타전은 중부선발(춘천 우리은행·하나외환·구리·KDB생명)과 남부 선발(용인 삼성·인천 신한은행·KB국민은행)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선발 출전 선수는 중부선발에 신지현, 강이슬(이하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하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이, 남부선발에는 변연하, 강아정(이하 KB스타즈), 김단비, 최윤아(이하 신한은행), 이미선(삼성)이 출전하게 된다.

박하나가 3점슛 컨테스트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청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1.18.
삼성 박하나, 3점슛 콘테스트 새 챔피언 등극


박하나가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5곳에서 총 25개를 던짐)에서 우승했다. 첫 챔피언 등극이다.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박하나가 지난 시즌 우승자 박혜진(우리은행)과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삼성)를 제압했다. 박하나는 결선에서 15득점으로 박혜진(14점)과 커리(13점)를 눌렀다.

박하나는 12명이 치른 예선에서 커리와 최다인 14득점을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박혜진은 지난 2년 연속으로 3점슛 대결에서 우승했지만 3연패에는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혜진은 부전승으로 결선에 선착했다. 아직까지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박하나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나외환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 전반기 3점슛 성공률 4위(3할7푼2리)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1득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이다.


18일 오후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올해 올스타전은 중부선발(춘천 우리은행·하나외환·구리·KDB생명)과 남부 선발(용인 삼성·인천 신한은행·KB국민은행)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선발 출전 선수는 중부선발에 신지현, 강이슬(이하 하나외환), 박혜진 이승아(이하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이, 남부선발에는 변연하, 강아정(이하 KB스타즈), 김단비, 최윤아(이하 신한은행), 이미선(삼성)이 출전하게 된다.

올스타전 11번 출전으로 최다출전 타이인 KB스타즈 변연하(왼쪽)과 삼성 이미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1.18.
변연하, 늘 푸른 소나무

변연하(35)는 KB스타즈의 간판 스타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3만2914표를 획득,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또 박정은(전 삼성) 이미선(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인 11번째 올스타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청주가 홈이라 많은 팬들로부터 표를 받은 것 같다. 지금까지 5년 동안 뛰었는데 그 점을 팬들이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좀더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변연하는 올해로 프로 16년차다. 1999년 삼성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지금의 KB스타즈로 이적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엔 초반 부상(무릎)으로 한 달여간 결장했지만 1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8.8득점을 올렸다. 이번 올스타전에선 8분25초를 뛰었고 5득점을 기록했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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