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71-69로 패한 삼성 이상민 감독이 아쉬운 표정으로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1.01/
"2쿼터 리바운드 밀린게 패인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모비스전 연패에 대해 다시 한번 아쉬워했다. 삼성은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모비스에 75대100으로 지면서 2012년 이후 무려 모비스전 18연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KBL 사상 최다 연패기록. 종전에는 SBS(현 KGC 전신)가 오리온스에 당했던 17연패였다.
경기 초반 삼성은 클랜턴과 김준일을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도 21-25로 4점 차이 밖에 안났다. 하지만 2쿼터 이후 완전히 흐름이 모비스 쪽으로 넘어갔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보통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타면 길게 유지되는데, 2쿼터 때 리바운드에서 너무 밀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삼성은 1쿼터 때 모비스와 리바운드에서 8-8로 대등히 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서 9-14로 크게 뒤졌고, 이 흐름이 끝까지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31로 삼성을 앞섰다.
이어 이 감독은 이적생들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이날 새로 팀에 합류해 경기에 나선 찰스 가르시아는 16득점 8리바운드를 했고, 이호현은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오늘 아침에야 함께 운동했으니 아직은 완전치 않다"며 다음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