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4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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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는 4일 만에 동부산성으로 불리는 동부와 만났다. 동부는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 그리고 윤호영이 골밑에 버틸 경우 높이싸움에서 웬만한 팀에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에 졸전을 펼쳤다. 동부 김주성을 누구도 막지 못했다. 장재석은 김주성의 노련미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오리온스는 수비가 무너지자 공격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길렌워터를 빼고는 이렇다할 공격 루트가 없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오리온스는 승부처에서 성재준과 이현민이 던진 3점슛이 연속으로 림을 빗겨가면서 달아나는 동부를 잡지 못했다.
길렌워터는 2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동부 연승행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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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오리온스를 상대로 전반에 부진했다. 동부의 강점인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에만 오리온스에 41점을 내줬다. 특히 1쿼터에 이승현에게만 12점을 얻어 맞았다. 이승현의 미드 레인지슛이 매우 정확했다. 동부는 사이먼과 김주성이 골밑에서 17득점을 합작한 게 전부였다. 외곽에서 토종 선수들이 좀처럼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동부는 3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11점차를 역전, 55-54로 1점 앞섰다.
김주성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꽂았다. 김주성은 2점슛 5개를 던졌고 모두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주성의 컨디션은 무척 좋았다. 슈팅의 정확도가 매우 높았다.
동부는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두경민이 미드 레인지슛을, 앤서니 리처드슨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김주성은 25득점했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