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투혼을 발휘한 전자랜드가 kt를 제물로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부는 1쿼터에 갈렸다. 간판 슈터 정영삼이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정상 가동되지 못했지만, 박성진과 차바위, 정효근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도 1쿼터에 11득점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박성진은 1쿼터 8점을 포함해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6득점(3점슛 2개)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전자랜드가 레더의 강력한 골밑 장악력과 박성진의 득점력을 앞세워 1쿼터를 29대11로 마쳤다. 한때 20점차가 나기도 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와 에반 브락이 부진하며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여기서 벌어진 스코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kt가 2쿼터에 송영진의 3점슛 3방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외곽슛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삼산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