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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시즌 개막 놓치지 말아야 할 5대 포인트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08:57



겨울스포츠의 꽃 여자농구가 다시 시작한다.
한국 여자농구는 최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이 여자농구를 기다려왔다.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가 11월 1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 KDB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간의 긴 여정에 들어간다. 정규시즌은 팀당 35경기씩 총 7라운드다. 플레이오프엔 상위 3팀이 진출한다. 이번 시즌 놓치지 말아야 할 5가지 포인트를 골랐다.
사진제공=WKBL

겨울스포츠의 꽃 여자농구가 다시 시작한다.

한국 여자농구는 최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이 여자농구를 기다려왔다.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가 11월 1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 KDB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간의 긴 여정에 들어간다. 정규시즌은 팀당 35경기씩 총 7라운드다. 플레이오프엔 상위 3팀이 진출한다. 이번 시즌 놓치지 말아야 할 5가지 포인트를 골랐다.

새 사령탑, 우리은행 독주를 막아라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임달식 감독(신한은행)과 조동기 감독(하나외환)이 팀을 떠났다. 전 신세계 사령탑을 오랫동안 맡았던 정인교 감독이 신한은행을 새로 이끌었다. 정 감독은 남자농구 오리온스의 주장 전형수를 코치로 영입했다. 정인교 감독의 신한은행은 무조건 라이벌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 3연패를 막는게 목표다.

박종천 감독은 하나외환의 새 지휘봉을 잡으면서 12년 만에 여자농구로 복귀했다. 박 감독은 남자농구에서 한 시대를 지배했던 신기성 코치를 찍어 데려왔다.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3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팀 체질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외국인 선수, 유경험자 VS 뉴페이스

2명 보유에 한 명 출전이 가능한 외국인 선수는 시즌 성적의 최대 변수다. 우리은행, KB스타즈, 삼성은 국내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를 선택했다.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과 샤샤 굿렛을 찍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삼성에서 빼어난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굿렛은 우리은행의 골밑을 지켰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해결사 노릇을 했던 쉐키나 스트릭렌과 비키 바흐를 선택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던 모니크 커리와 켈리 케인을 지명했다. 내외곽을 골고루 안배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국내무대 경험이 없는 제시카 브릴랜드와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선택했다. 브릴랜드는 암(림프종)을 극복한 투혼의 선수다. 하나외환도 전체 1순위 엘리사 토마스와 오디세이 심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심스는 테크니션 가드로 미국대표로 올해 터키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KDB생명은 국내 무대 유경험자인 린제이 테일러와 새얼굴 가드 로니카 하지스로 맞선다.

이적생들의 반란, 가능할까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적생은 KB스타즈에서 하나외환으로 갈아탄 정선화다. 그는 2012~2013시즌 경기당 평균 12.1득점, 7리바운드를 했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통째로 쉬었다. 체중이 관건이다. 하나외환은 정선화와 연봉 2억원에 2년 계약했다. 정선화가 골밑을 얼마나 지배해주느냐가 하나외환의 포인트다.

가드 박하나는 하나외환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2억1000만원에 사인했다. 연봉이 너무 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또 김보미는 정선화의 보상선수로 KB스타즈로 갔다. 하나외환은 박하나의 보상선수로 홍보람을 찍었다. 허윤자는 FA규정 개정을 통해 친정 하나외환을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연고지와 팀 주체가 바뀌었다.

2004년부터 안산에서 여자농구를 시작했던 신한은행이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겼다. 신한은행은 안산에서 총 7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번 시즌부터 인천 도원체육관이 새로운 홈구장이다.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은 팀명을 삼성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삼성생명이 농구단을 이끌고 오다 최근 운영주체가 제일기획으로 이관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하게 팀명이 살짝 달라진 것이다. 삼성생명 이전 팀명은 동방생명이었다.

달라진 것들

대타 자유투 방지를 위해 규정을 변경했다. 부상 때문에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를 교체했을 경우 교체돼 나온 선수는 해당 쿼터를 뛸 수 없도록 했다. 종전까지는 부상으로 인해 자유투를 던지는 선수가 교체됐더라도 해당 쿼터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

또 비디오판독을 더 세분화했다. 종전까지는 각 쿼터 및 연장전 종료 전 마지막으로 시도한 필드골 상황시 슛이 선수의 손을 떠났는지와 2~3득점 여부만을 비디오판독으로 가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종전 규정에다가 추가로 4쿼터와 매 연장전 종료 2분전, 2~3득점 여부, 라인크로스, 터치아웃, 24초 공격시간, 8초 바이얼레이션 확인, 종료 부저 전 파울인지, 후 파울인지에 대한 확인까지 이 6가지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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