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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임달식 감독, "하은주 출전시간 중요한 게 아냐"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19:33



"하은주가 자기 역할을 딱 하고 빠졌다."

신한은행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7대74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6.84%(38회 중 33회)다.

경기 후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오펜스 리바운드를 12개나 뺏기면서 전반에 리드를 뺏겼다.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았는데 세컨 리바운드가 되지 않았다"며 "후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거기서 파생된 공격을 하다 보니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상대 에이스인 모니크 커리에게 29점이나 허용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변연하도 17득점을 기록했다. 임 감독은 "오늘 수비는 괜찮았다. 변연하를 적절히 잘 막았다. 커리에겐 줄 점수는 줬지만, 잘 막았다. 세컨 리바운드에서 파생된 득점이 문제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신한은행의 강력한 무기는 하은주였다. 플레이오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던 하은주는 이날 4분 56초만 뛰었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분위기를 뒤집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4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줘 균열을 일으켰다.

임 감독은 "하은주는 자기 역할을 잘 하고 빠졌다. 다른 선수들도 적재적소에 들어가서 제 몫을 한 것 같다"며 "하은주가 들어가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스크린을 걸어줘서 득점에 성공한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은주에게 적응이 되면 빼고, 그런 식으로 타이밍만 잘 맞추면 출전시간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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