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SK, 모비스 등 3강의 치열한 1위 다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듯하다. 3위로 쫓아가는 LG로선 힘든 상황이다. 한게임만 져도 밀리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SK, 모비스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팀들. 어느쪽이 더 껄끄럽냐는 질문에 "두 팀 다 껄끄럽다. 그 팀들만의 장점이 있다"고 한 김시래는 개인적으론 모비스를 더 껄끄러운 팀으로 꼽았다. "아무래도 내가 있었던 팀이기에 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이유였다.
신인왕으로 팀 후배인 김종규를 적극 밀었다. "종규와 김민구(KCC)의 기록을 보면 엇비슷한 것 같은데 종규는 우리팀에 와서 팀이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김시래는 "종규가 1순위인데 종규가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시래도 1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받았지만 2순위였던 최부경(SK)에게 신인왕을 내줬다. 김종규의 도우미를 자처. "종규에게 좀 더 좋은 찬스를 맞도록 패스를 해줘야겠다"고 했다.
"우리팀 선수들이 다 좋아 패스할 선수가 많은데 내가 잘 보질 못한다. 내 단점이 골밑쪽으로 주려고 하는건데 그러다보니 외곽 슈터들을 못살린다"는 김시래는 "외곽 슈터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좀 더 좋은 찬스를 살려주고 싶은데 아직 내 능력이 모자란다"며 더 발전하고 싶은 도전의지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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