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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호근 감독 "일단 용병 1명으로 버텨야"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1-20 21:40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투지가 보였다."

삼성생명이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70대61로 승리했다. 개막 3연패 뒤 첫 승이다. 3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을 최하위로 몰아넣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힘들다.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연패에 빠져있어 침체된 부분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외국인선수가 한 명인 가운데 국내선수들이 도와주면서 해야 한다고 얘길 많이 했따. 아직 수비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국내선수들이 잘 해준 게 승리의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무릎 수술 후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한별은 이날 11득점으로 고군분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뒤져 있던 3쿼터에 6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전반에 힘들다고 나왔는데 누워있더라. 오늘 20분 좀 넘게 뛰었는데 결국 한별이가 흔들고 휘집어줘야 외곽에 찬스로 많이 난다. 아직 100% 몸은 아니지만, 어려운 가운데 그런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3연패 후 오전까지 연습하면서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계속 주지시켰다.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투지가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애슐리 로빈슨이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이 감독은 "대체 선수를 찾고는 있는데 아무나 데리고 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당분간은 국내선수로 가야할 것 같다. 김계령이 버텨줬지만, 외국인선수 1명은 어려운 점이 많다. 선수들 몸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체력안배가 숙제인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용인=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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