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단호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이름값이 있는 선수라도, 팀워크에 저해가 되는 플레이를 하면 절대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감독은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71대65 승리를 이끌었다. 5연승. 눈에 띈 건 선발출전한 문태영이 1쿼터 4분16초 만을 소화하고 단 한 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는 것. 모비스는 문태영이 경기 시작부터 공격에서 욕심을 부리고, 수비에서 집중하지 못하며 상대에 연속 실점을 했고, 유 감독은 가차없이 문태영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유 감독은 경기 후 문태영의 플레이에 대해 "쇼를 하더라. 공격은 자신이 1대1을 고집하고, 수비는 상대에게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플레이를 하면 절대 투입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유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해 "수비로 이긴 경기다. 아직도 공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