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 vs 김태술. 이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동부, KGC 양팀의 챔피언결정전 성적이 갈릴 수 있다.
동부 박지현과 KGC 김태술은 부산 동아고 5년 선후배 사이다. 김태술이 동아중 1학년이던 시절, 고3이었던 박지현은 하늘과 같은 선배였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를 떠나 우승이라는 목표를 놓고 전쟁터에서 맞서야하는 사이가 됐다.
|
물론 약점도 있다. 박지현은 장점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케이스다. 안정감은 있지만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어느덧 한국나이로 34세여서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낼 수 있다. 김태술은 경기 도중 너무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감안하면 득점 욕심이 있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려다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두 선수의 정규리그 성적은 거의 비슷했다. 박지현이 평균 9.52득점 4.2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태술이 10.75득점 4.4 어시스트를 올렸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사람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선물했다. 쉽게 어느 한 선수의 우위를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