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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정재근 기자]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잠실 오씨' 오스틴 딘(32)에 대적할 또 한 명의 라이벌이 등장했다. KIA 타이거즈 1루수 패트릭 위즈덤(34)이다.
시즌 초부터 둘의 성적이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스틴과 위즈덤이 28일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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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올해도 명불허전. 4일 현재 9경기 타율 0.343 5홈런 7볼넷 OPS 1.252를 기록 중이다. 볼넷 수는 오스틴이 4개 적지만 삼진도 4개가 적어 두 선수의 OPS가 동률을 이루고 있다.
리그 3년 차인 오스틴은 2023년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 0.893을 기록하며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에도 타율0.319 32홈런 132타점 OPS 0.957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LG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리그 타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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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오스틴, 위즈덤과 더불어 데이비슨 역시 시즌 초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슨은 4일 현재 7경기 타율 0.385 10안타(3홈런) 3볼넷 OPS 1.21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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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는 KIA에 3승 13패로 크게 밀렸다. 특히 후반기 7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선두싸움에서 밀린 아픈 기억이 있다.
올시즌에는 LG가 8승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IA는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4승 6패로 고전하며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잠실에서 만날 때마다 절반으로 나뉜 양팀 팬들의 응원열기 속에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친 LG와 KIA. 여기에 '잠실 오씨'와 '광주 위씨'의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