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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 곳을 바라보던 팀 동료를 상대팀으로 만났다. 잘 챙겨준 선배도 보였고, 가깝게 지낸 입단 동기생도 있었다. 건너편 원정팀 더그아웃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옛 선후배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2-1로 앞선 7회말.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세 차례 모두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1회말 3루수 땅볼, 3회말 유격수 땅볼. 5회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7타석 연속 무안타.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볼카우트 1B1S에서 소프트뱅크 우완 후지이 고야가 던진 시속 150km 빠른 공에 반응했다. 밀어친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아갔다. 이적 후 첫 안타가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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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은 요시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1군 경력이 별로 없는 이적생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올해 연봉 850만엔(약 8400만원).
2023년 10월 1일 1군에 데뷔했는데 상대팀이 니혼햄이었다. 여러 가지로 니혼햄과 인연이 깊다. 요시다에게 니혼햄 이적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진짝 보석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1점차로 쫓기던 니혼햄은 요시다의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3대1로 이겼다. 주중 3연전 첫날 1대5 패배를 하루 만에 갚아줬다. 올 시즌 에스콘필드 홈 첫 승리가 요시다의 홈런에서 나왔다.
니혼햄은 지난해 클라이맥스시리즈(포스트시즌)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굴욕을 맛봤다. 리그 1위 소프트뱅크에 3전패를 하고 떨어졌다. 신조 감독이 "확실한 힘의 차이를 느꼈다"다고 했던 그 팀이다.
출발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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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