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월 본 '디펜딩챔피언'…"홈런 나오겠지만…오늘은 세밀한 야구" 왜?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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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8 18:23 | 최종수정 2025-03-28 18:45


몬스터월 본 '디펜딩챔피언'…"홈런 나오겠지만…오늘은 세밀한 야구" 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한화전. KIA 이범호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28/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핸화 팬들은 야구 보기에 좋으실 거 같아요."

KIA 타이거즈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의 신구장 첫 경기. 한화는 연습 경기와 시범경기 등을 통해 신구장 적응에 들어갔지만, KIA는 신구장을 처음으로 겪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진짜 잘 지었다. 한화팬분들은 정말 야구 보기에 훨씬 좋고, 기분도 좋을 거 같다"라며 "신식으로 진짜 외국 야구장에 온 느낌으로 잘 지었다. 메이저리그 팀에 갔을 때 느낌도 난다. 그라운드 자체도 엄청 예쁘다"고 했다.

한화의 명물은 몬스터월. 비대칭구장으로 오른쪽 펜스까지의 거리가 좌측보다 4m 정도 가깝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높이 8m의 몬스터월을 만들었다.

좌타자에게는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또한 우타자의 밀어친 타구가 홈런이 되기도 힘들어졌다. 이 감독은 "아무리 펜스가 높아도 홈런이 나올 때는 나올 것"이라며 "어떤 타구가 나오는지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오늘 세밀한 야구를 해야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몬스터월 본 '디펜딩챔피언'…"홈런 나오겠지만…오늘은 세밀한 야구" 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한화전. 한화 김경문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28/
몬스터월을 의식한 건 아니다. 한화 선발이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 한화 선발진은 앞선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한화 선발진이 워낙 좋더라.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세밀한 야구를 좀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몬스터월 안쪽으로 들어가보고 여러가지를 보기도 했는데 변수는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KIA는 김선빈(2루수)-홍종표(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 네일은 NC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오늘은 본인이 6이닝을 던진다고 했다. 6이닝 맞춰서 준비를 할 거 같다. 80구 이상 준비해놓은 해놓은 거 같다. 워낙 공을 많이 던지면서 이닝을 길게 가지고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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