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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파죽의 개막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했다.
한화는 KT 위즈와의 주말 2연전서 1승1패를 한뒤 LG를 만났는데 3연전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다. 23일 KT전 10회초부터 이날까지 총 29이닝 무득점이다. 이제 한화는 대전으로 내려가 KIA 타이거즈와 새구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5선발 송승기가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에 나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인데 7번 박동원 자리에 이주헌이 들어갔다. 박동원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2번 포수 이주헌이 일주일에 한번은 선발 등판을 해야하는데 그날이 바로 5선발이 나오는 경기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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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을 2군으로 내리고 김서현을 새 마무리로 발탁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LG전에 강했다. 3경기에 선발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며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을 올려 시즌 기록(7승7패 평균자책점 5.17)에 비해 좋았다.
LG 선발 송승기가 데뷔 첫 1군 선발등판이고, 문동주는 3이닝 정도만 던지기로 돼 있어 타격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많았는데 아니었다. 철저한 투수전으로 경기가 흘렀다.
송승기는 또한번 LG 선발진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시작하더니 6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고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다. 유일한 안타가 3회초에 선두 임종찬에게 맞은 우익선상 2루타였다. 이때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는데 심우준과 김태연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7회초 1사후 플로리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폭투까지 기록해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노시환과 채은성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끝내 7이닝 1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자신의 데뷔 첫 선발등판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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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LG가 한화의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로 선취점 기회를 얻었다. 6회말 2사후 송찬의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처음엔 파울로 판정이 났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였고 2루타로 인정됐다. 이어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 1회 2사 2루, 4회 1사 2루의 찬스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4번 문보경이 우익수 플라이로 또 아웃.
7회초 위기를 벗어난 뒤 7회말에 또 찬스를 얻었다. 2사후 이주헌과 박해민이 연속 볼넷을 얻은 것. 신민재 타석에서 한화는 조동욱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려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신민재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며 여전히 0-0.
한화는 8회초 LG의 두번째 투수 박명근에게서 1사후 임종찬이 볼넷을 골라 또한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대타 최인호가 2루수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말 LG가 또 2사후 찬스를 만들었다.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안타로 1,3루가 된 것. 오지환이 한승혁과 승부를 펼쳤는데 볼 4개를 연달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서 김현수의 타석. 1B1S에서 김현수가 친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들어와 2-0이 됐다. 이어진 2사 1,3루서 한화는 새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와 박동원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아쉬움이 컸다.
LG는 처음 맞이하는 세이브 상황에서 김강률이 등판했다. 심우준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태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강률은 문현빈을 투수앞 땅볼로 잡았다. 2사 1루서 플로리얼이 마지막 타자로 나섰다. 깨끗한 우전안타로 18타수 1안타를 기록. 2루주자가 홈을 밟아 한화가 1-2, 1점차로 추격했다.
김강률은 2사 1루서 노시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LG 유니폼을 입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