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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에 한국인 선수 두 명이 포함됐다.
오는 28일 오전 5시10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하게 된다. 이정후는 올해 타순을 작년 리드오프에서 3번으로 옮겼다.
다음은 샌프란시스코의 26인 명단.
포수(2명)=패트릭 베일리, 샘 허프
내야수(7명)=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타일러 피츠제랄드, 윌머 플로레스, 크리스티안 코스, 케이시 슈미트, 라몬드 웨이드 주니어
외야수(4명)=이정후, 루이스 마토스, 엘리엇 라모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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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은 2023년 2루수와 중견수로 111경기에 나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를 올리며 주전 도약 가능성을 보였으나, 작년 부상과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바람에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타격을 보였기 때문이다. 20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볼넷, 9삼진, 3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595, OPS 1.017을 마크했다. 팀내 타율, 안타, 득점 1위였다.
시범경기 기록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배지환은 2018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한 이후 가장 좋은 타격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서 생애 첫 홈런을 터뜨렸고, 안타, 타점, 득점 등 전 부문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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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커리어 하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을 선보였다는 것은 삼진율에서 나타난다. 45타석에 들어가 볼넷 4개를 얻고 삼진은 9번 밖에 안 당했다. 삼진율은 20.0%. 이 수치는 정규시즌 기준으로 2023년 24.9%, 지난해 29.6%를 크게 밑돈다.
배지환은 그동안 빠른 발을 지닌 타자 치고는 삼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인구에 방망이를 내미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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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배지환의 역할은 스윈스키와 함께 상황에 따라 경기 후반 들어가는 대타라고 보면 된다. 둘다 좌타자지만, 좌투수에게도 강한 배지환이 좀더 쓸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주전으로 낙점받은 좌익수 팸, 중견수 오닐, 우익수 레이놀즈 중 누군가 빠진다면 배지환의 선발출전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참고로 맥커친은 지명타자다.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는 다음과 같다.
투수(13명)=폴 스킨스, 밋치 켈러, 베일리 폴터, 앤드류 히니, 카르멘 모진스키(이상 선발), 데이비드 베드나, 콜린 홀더맨, 데니스 산타나, 저스틴 로렌스, 조이 웬츠, 팀 메이자, 케일럽 퍼거슨, 라이언 보루키
포수(2명)=조이 바트, 엔디 로드리게스
내야수(5명)=애덤 프레이저, 재러드 트리올로, 키브라이언 헤이스, 닉 곤잘레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외야수(6명)=브라이언 레이놀즈, 토미 팸, 오닐 크루즈, 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 배지환, 잭 스윈스키
피츠버그는 28일 론디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62경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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