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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트레이닝 종료와 함께 피칭 재활을 본격화하기로 한 가운데 올시즌 그의 투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올시즌 최소 18~20차례 선발등판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 막판 레이스와 포스트시즌 무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복귀 시점이 5월 말이나 6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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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ESPN이 27일 소속 기자와 해설가 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9명이 오타니를 올시즌 NL MVP로 꼽았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 겸업을 재개할 것이다. 우리 패널들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오타니를 꼽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타니는 작년 피칭을 하지 않고도 MVP가 됐다. 역사상 첫 50-50을 달성하면서도 팔꿈치 재활을 이어갔다. 올해 그밖에 누군가 MVP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만큼이나 재밌는 일이라면, 글쎄 소토를 꼽고 싶은가? 앞으로 5년 동안 MVP는 오타니의 차지가 될 것 같다'며 '그는 올해 어느 순간 피칭을 할 것이며, 그가 다저스를 위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모든 일에 대한 또 다른 믿기 어려운 부록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미 작년 타자로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 투수로도 활약을 펼친다면 업적이 하나 추가될 뿐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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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기록도 흥미롭다.
팬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같은 날 '다저스를 향한 5가지 과감한 예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가 올시즌 50홈런, 30도루, 100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 20도루, 100탈삼진을 마크했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치로 50홈런과 30도루, 100탈삼진을 제시한 것이다.
다저스네이션은 '작년 커리어 하이인 54홈런을 친 오타니는 올해 또다시 50홈런을 쏘아올릴 것이며 투구를 재개하기 때문에 50도루는 못해도 여전히 30도루를 해낼 수 있다'면서 '투수로는 100탈삼진 고지에 오르면서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기록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계 매체 팬그래프스는 오타니가 타자로는 42홈런, 36도루, 투수로는 119이닝을 던져 8승5패, 평균자책점 3.62, 134탈삼진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홈런 부문서는 10개 정도 더 친다고 본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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