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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경기에서 단 7득점.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된서리를 맞았다. 테이블세터로 활약해줘야할 고승민의 부상 이탈이다.
다만 시즌초인 만큼 최대한 회복에 초점을 맞춰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상황. 고승민은 이번주 휴식 및 치료를 한 뒤 차주부터 기술 훈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타격 부진에 한숨 쉬는 롯데 입장에선 검증된 한방 능력을 갖춘 고승민의 이탈은 적지 않은 타격이다. 고승민은 어릴 때부터 롯데를 이끌 '확신의 재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완전히 눈을 뜨며 지난해 타율 3할8리 14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4의 맹타로 팀 공격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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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운동이 다소 부족했다. 경기중 고승민도 발목을 의식하는 듯 다소 멈칫거리는 모습이 여러차례 눈에 띄었고,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타격도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친 기쁨도 잠시,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1군에서 말소되는 입장이 됐다. 아직 LG 트윈스와의 개막시리즈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롯데로선 엎친데 덮친격이다.
결국 롯데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전민재를 2루로 옮기고, 박승욱이 다시 유격수로 출전한다. 구단도, 선수도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