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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피칭 재활을 재개한다. 마운드 복귀는 5월이 여전히 유효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스프링트레이닝 들어 4번째 불펜피칭을 끝으로 피칭 재활을 중단했다. 타자로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다저스는 지난 18~19일 도쿄돔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미국 본토 개막전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오타니도 피칭 훈련을 재개한다.
로버츠 감독은 "주말 불펜피칭을 보고 나면 앞으로의 마운드 복귀 계획에 대한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5월 복귀"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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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뒤 투수로는 쉬면서도 틈틈이 재활을 진행한 오타니는 작년 시즌 후반기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올시즌 개막 시리즈 등판을 겨냥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피칭 재활을 중단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들어 피칭 재활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셈이 됐다.
오타니처럼 시범경기 동안 피칭 재활을 하면서 타자로 출전한 케이스는 역사적으로 없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재활 피칭 마지막 단계인 실전 마운드 등판을 마이너리그 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 달 중순 라이브 피칭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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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겪은 일들을 감안하면 그의 팔을 계속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예후를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피칭 재활을 신중하게, 그리고 천천히 진행시킨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MLB.com은 '오타니의 정확한 마운드 복귀 날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곧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최소 18~20번 선발등판한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2023년 23경기에 등판해 132⅔이닝을 투구했다. 올시즌 기대할 수 있는 투구량은 그 이하라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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