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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차 관문은 통과했다.
하지만 배지환은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채 여전히 메이저리그 캠프에 살아남았다. 이게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을 확정짓는 건 아니다. 그러나 분명,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경쟁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피츠버그 캠프에 남은 선수들은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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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피츠버그의 개막 엔트리(26명)를 예상하며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토미 팸, 오닐 크루즈를 주전 외야진으로 언급했다. 백업은 제러드 트리올로, 잭 스윈스키, 아담 프레이저가 우선 언급됐다. 배지환은 백업 외야수 자리를 뚫어야 한다.
원래 한국 고교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나 2루수로는 이제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배지환의 내야 수비능력에 관해 '2루수와 유격수를 임시로 맡을 수는 있다'정도로 보고 있다. 피츠버그 내야는 주전과 백업이 이미 완성돼 있어 배지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내야수로는 단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전부 외야수로만 나갔다.
아직 배지환에게는 시간이 남아있다. 피츠버그는 시범경기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5일 미네소타전이 마지막이고,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배지환이 실력으로 바늘 구멍과 같은 메이저리그 개막엔트리 진입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