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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주전 타자 9명 중 오스틴 딘과 박동원을 제외한 7명이 왼손 타자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들이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LG가 왼손 투수에게 약한 면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LG의 왼손 타자들이 잘 친다고 해도 좋은 왼손 투수들에겐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올시즌 LG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각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 왼손 외국인 투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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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의 코너 시볼드나 KIA의 제임스 네일, 키움의 아리엘 후라도 등 LG를 상대로 잘던진 오른손 투수도 물론 많았다. 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LG로선 일단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오른손 투수가 많다는 건 고민 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그대로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왼손 선발이 나오면 왼손 투수에 약한 왼손 타자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신해 내보낼 오른손 타자가 있어야 한다. 지난해엔 오른손 타자 중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가 없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그래도 올시즌엔 내야 쪽엔 구본혁이 있고 외야엔 송찬의가 있다. 또 문정빈은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우타자를 기용할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벌써부터 고민 중. 롯데는 왼손 반즈가 선발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성주와 신민재를 대신해 송찬의와 구본혁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왼손 외국인 투수가 줄었다는 것 자체가 LG에겐 호재가 된다. LG의 좌타 라인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