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아쉽지만 이날 장현식은 요니 치리노스와 함게 불펜 피칭으로 몸상태를 점검했다. 25개 정도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올렸다.
4년간 총액 52억원, 그것도 전액 보장이라는 꽤 파격적인 계약으로 LG로 옮긴 장현식은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새 마무리 보직까지 받으면서 부담이 커졌다. 게다가 부상까지 당해 올해 한번도 실전에서 던지지 못했다. 두번의 실전 피칭마저 비와 눈으로 취소.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았는데 취재진을 만난 장현식의 표정은 꽤 평온해 보였다.
|
|
특히 구단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장현식은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다 구단과 트레이닝 코치님, 투수 코치님이 해주신 것을 따라갔을 뿐이다"라며 "금방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진짜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관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20일 2군 경기에 대해 "항상 하던대로, 준비했던대로만 야구장에서 할 수 있다면 감독님도 마음에 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한 장현식은 최근 피칭에서 구속이 어느 정도 나왔냐고 묻자 "구속은 한번도 측정하지 않았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내 느낌이 좋아야 하고 그속에서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느낌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오늘 피칭할 때 보니까 내가 한 것 중에 가장 잘됐다. 개막을 앞두고 좋은 느낌을 받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부상을 당했을 때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알리기도 했던 장현식은 "개막하기 전에 안좋은 소식을 먼저 전해드려서 좀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동료 선수들이나 감독님께도 죄송했지만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 "잘던져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덕분에 좀 빨리 복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야구장에서 좋은 소식으로 뵙겠다"다며 팬들께 인사를 했다.
20일 등판에서 김광삼 투수코치가 직접 보고 개막전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선발 임찬규와 필승조 백승현도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