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비, 눈에 실전 제로. OK 사인 못받은 52억 FA 마무리의 자신감 "오늘 불펜 피칭 좋은 느낌"[잠실 인터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3-18 15:40


발목부상→비, 눈에 실전 제로. OK 사인 못받은 52억 FA 마무리의 …
LG 트윈스 장현식이 강설 취소된 18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발목부상→비, 눈에 실전 제로. OK 사인 못받은 52억 FA 마무리의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8/

발목부상→비, 눈에 실전 제로. OK 사인 못받은 52억 FA 마무리의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8/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

FA 이적으로 LG 트윈스의 새로운 수호신이 된 장현식의 첫 실전 피칭이 또 불발돼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모습을 개막전에서나 볼 수 있게 됐다.

장현식은 18일 잠실에서 열리기로 했던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서 첫 실전 등판을 하기로 돼 있었다.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서 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을 다친 뒤 재활을 해왔던 장현식은 당초 16일 2군 경기에서 첫 실전 피칭을 하려고 했으나 우천 취소가 됐고, 이번엔 1군 시범경기에서 염경엽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 앞에서 던지며 개막전 엔트리에 들기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보기로 했지만 이번엔 눈이 내리는 바람에 또 불발되고 말았다. 20일 강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군 경기에서 던지면서 구위 점검을 할 예정이다.

아쉽지만 이날 장현식은 요니 치리노스와 함게 불펜 피칭으로 몸상태를 점검했다. 25개 정도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올렸다.

4년간 총액 52억원, 그것도 전액 보장이라는 꽤 파격적인 계약으로 LG로 옮긴 장현식은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새 마무리 보직까지 받으면서 부담이 커졌다. 게다가 부상까지 당해 올해 한번도 실전에서 던지지 못했다. 두번의 실전 피칭마저 비와 눈으로 취소. 스트레스가 상당할 것 같았는데 취재진을 만난 장현식의 표정은 꽤 평온해 보였다.

부상을 당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공을 던진다는 것에 자신감이 있는 듯했다. 장현식은 "오늘 경기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불펜 피칭도 괜찮았다"면서 20일 2군 경기 등판에 대해 "재활이 잘됐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열심히 준비를 안했다면 안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발목부상→비, 눈에 실전 제로. OK 사인 못받은 52억 FA 마무리의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8/

발목부상→비, 눈에 실전 제로. OK 사인 못받은 52억 FA 마무리의 …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강설취소 됐다. 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8/
"처음 다쳤을 땐 (개막때 복귀에 대해) 확신이 없었는데 도움을 많이 주셔서 빨리 돌아오게 된 것 같다. 오히려 더 준비를 하게 되고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서 "이렇게 다쳐본게 처음이라 조금 당황하긴 했는데 어떻게 하면 빨리 돌아올 수 있을까를 생각했고, 검사 결과도 좋아서 좀 더 추진력을 얻었던 것 같다"라며 부상 이후 정상 피칭까지의 노력을 말했다.

특히 구단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장현식은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다 구단과 트레이닝 코치님, 투수 코치님이 해주신 것을 따라갔을 뿐이다"라며 "금방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진짜 정말 감사하다. 과분한 관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20일 2군 경기에 대해 "항상 하던대로, 준비했던대로만 야구장에서 할 수 있다면 감독님도 마음에 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한 장현식은 최근 피칭에서 구속이 어느 정도 나왔냐고 묻자 "구속은 한번도 측정하지 않았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내 느낌이 좋아야 하고 그속에서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느낌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오늘 피칭할 때 보니까 내가 한 것 중에 가장 잘됐다. 개막을 앞두고 좋은 느낌을 받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느 정도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부상을 당했을 때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알리기도 했던 장현식은 "개막하기 전에 안좋은 소식을 먼저 전해드려서 좀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동료 선수들이나 감독님께도 죄송했지만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 "잘던져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덕분에 좀 빨리 복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야구장에서 좋은 소식으로 뵙겠다"다며 팬들께 인사를 했다.

20일 등판에서 김광삼 투수코치가 직접 보고 개막전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선발 임찬규와 필승조 백승현도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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