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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식으로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기쁜 날이 왔다.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가 일본에서 문을 연다. 18~19일 도쿄돔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벌이는 개막시리즈가 열린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펼친 서울시리즈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아시아에서 출발한다. 메이저리그가 시장 확대, 세계화를 내세워 기획한 스페셜 이벤트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개막시리즈. 두 일본인 레전드가 시구를 한다. 후쿠도메 고스케(48)가 1차전, 우에하라 고지(50)가 2차전 시구를 맡았다. 후쿠도메는 주니치 드래곤즈, 우에하라는 요미우리에서 최고를 찍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두 레전드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한 이들이 있다. 상징성이 더 커 보이는 레전드가 있다.
히로시마 카프 에이스 구로다도 다저스에서 5시즌 동안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최초로 미일통산 '200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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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간판타자 후쿠도메는 2008년 컵스와 4년-4800만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 됐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뛰면서 타율 2할5푼8리-498안타-42홈런-195타점을 기록했다.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마지막을 컵스에서 보냈다. 2017년 컵스 소속으로 49경기에 출전해 3승4패2세이브14홀드를 기록했다. 다음해 요미우리로 복귀해 한해 더 던지고 은퇴했다. 재적 기간이 짧아 컵스 출신 시구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다.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중간계투로 전환해 성공했다. 2013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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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