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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건 2017년과 2018년 이후 세 번째다.
그 뒤를 한화 이글스(5승 1무 2패·승률 0.714)가 이었고, KIA 타이거즈(4승 2무 2패)와 키움 히어로즈(6승 1무 3패)는 승률 0.667로 공동 3위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은 타율 0.407로 시범경기 타격 1위에 올랐다.
오명진은 2020년 두산에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선수이며, 지난 시즌까지 1군 9경기에만 출전해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9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5타점으로 활약해 두산의 새로운 주전 2루수를 예약했다.
시범경기 홈런 1위는 3번 담장을 넘긴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이다.
지난 2023년 LG 트윈스를 떠나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이주형은 지난 시즌 타율 0.266, 126안타, 13홈런, 60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키움은 시범경기 팀 타율 0.216으로 최하위에 그쳤지만, 홈런은 13개를 때려 '거포 군단' 변신을 예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 2.06으로 1위에 올랐다. 팀 탈삼진 1위도 롯데(73개)다.
올 시즌 신인상을 놓고 경쟁할 신인 지명 전체 지명 순위 1∼3위 '삼총사' 정현우(키움)와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은 시범경기에 출전해 미리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돋보인 건 전체 1번 지명 선수인 정현우다.
키움의 4선발로 낙점받은 좌완 정현우는 이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3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그는 11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0.82를 남겼다.
시속 150㎞를 가볍게 넘는 강속구가 돋보이는 한화 우완 정우주는 불펜 투수로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1개를 기록했다.
연습경기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긴 삼성 좌완 배찬승은 시범경기에서는 1⅔이닝 3실점으로 프로 무대의 뜨거운 맛을 봤다.
대신 그는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만만찮은 구위를 입증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올해 시범경기 평균 관중은 7천661명으로 지난해 시범경기(평균 4천964명)보다 54% 늘었다.
총 입장 관중은 32만1천763명(42경기)으로 지난해 22만7천329명(46경기)보다 41% 증가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