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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심성의껏 관리를 잘 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프로 1년차에 비교적 많이 던지긴 했어도 혹사는 결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시즌이 끝난 뒤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 케어했다고 자신했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정말 트레이닝 파트에서 성심성의껏 관리했다. 혹사라고 하시는 팬분들도 계시지만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혹사를 해서 몸이 좋지 않았으면 투구를 시키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택연의 경우 2024시즌 3연투가 2회였다. 비교적 시즌 초반이었던 5월과 6월에 각각 3연투가 있어 '혹사 당했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6월 14일 이후에는 3연투도 하지 않았다.
두산은 이 또한 고려해서 김택연을 천천히 준비시켰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도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올해는 캠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동을 걸었다. 우리도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워낙 관리를 잘해줬다. 시즌 준비는 완벽히 끝나지 않았나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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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시범경기 3경기 3이닝 무실점 퍼펙트다. 안타 볼넷 하나 허용하지 않고 삼진 5개를 솎아냈다.
이승엽 감독은 '2년차 김택연'이 더욱 완벽한 마무리투수로 진화하길 소망했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 선수 인터뷰를 보니까 자신이 나가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이 들도록 안정감을 주고 싶다고 하더라. 정말 김택연 선수가 올라가면 상대가 경기를 포기해야 될 정도의 위력을 지닌 투수가 되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어서 "본인도 1년을 해봤으니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고 9회 나가는 투수가 어떤 역할인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작년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