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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송)찬의야. 너 개막전 선발이다. 잘 준비해라."
송찬의가 데뷔 두번째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다는 의미였다.
송찬의는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7라운드 6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팬들에게 주목을 받은 것은 2022년. 시범경기서 무려 6개의 홈런을 때려내 홈런 1위에 올라 LG가 그토록 원하던 오른손 거포의 출현으로 기대를 모았다.
2023년에도 개막전 선발 출전했었다. 4월 1일 KT 위즈전서 왼손 벤자민에 맞서 7번-1루수로 선발출전했었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해 19경기에서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10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은 6푼7리(15타수 1안타)였다.
마무리캠프에서 7시간 타격 훈련을 하며 기본기를 쌓았고 애리조나, 오키나와로 이어지며 달라진 타격을 보여줬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8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21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이나 2루타는 없지만 찬스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염 감독은 "송찬의가 파워는 가지고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결국 디테일이었다.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했지만 안된 것은 결국 기본기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라면서 "기본기가 없으면 컨택트를 할 수가 없다. 방향성이 돼야 한다. 중심을 지키고 있어야 컨택트가 된다"라며 송찬의의 기본기가 좋아졌음을 말했다.
송찬의는 "감독님께서 갑자기 말씀하셔서 놀랐다"면서도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지만 해냐는 것은 나의 몫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