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혼자 사는 사람한테는 원정 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주형은 경남고를 졸업한 부산 출신이다. 서울 연고 키움에 입단하면서 혼자 살게 됐다. 프로야구는 축구 농구 배구와 달리 기본적으로 '출퇴근' 시스템이라 그렇다. 원정 경기를 갈 때에 보통 호텔에서 3연전 합숙한다. 숙식을 단체로 해결한다. 원정에선 빨래까지 걷어서 해준다. 하지만 홈이라면 스스로 해야 한다. 야구는 주 6일 경기다. 밤 10시에 퇴근해서 오후 1시에 출근하면 기본적인 '개인 정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청소 빨래 식사 등 잡다한 집안일까지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빨랫감은 매일 쏟아진다.
이주형은 "홈 경기일 때에는 이제 집에 가서 제가 빨래도 해야 되고 뭐 할 일이 많다. 그게 좀 싫은데 원정에서는 재워주고 밥도 주고 하니까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
|
이주형은 이정후와 플레이 스타일이 닮아 그의 '후계자'로 꼽힌다. 올 시즌을 준비하며 이정후의 조언도 받았다.
이주형은 "정후 형이 얼마 전에 연락이 오셨다. 잘 되고 있느냐고 물으시길래 좀 안 된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주형은 "정후 형이 왼쪽 뒤꿈치에 힘을 주고 쳐보라고 하셨다. 연습할 때 어떤 방법으로 해야 되는지도 알려주셨다. 그렇게 해봤더니 시범경기 첫 날 부터 안타가 나왔다. 시범경기까지가 스프링캠프니까 결과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해주셔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주형은 "최대한 살아나가는 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 쉽게 아웃되는 모습이 많았다. 올해는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