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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KBO리그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20경기(선발 5경기)에 나왔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일본 프로구단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있었다.
아시아무대 경험이 있는 만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 바라봤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2회 출루가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훈과 정준재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출루가 있었지만, 땅볼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가 60개 정도. 예정됐던 개수는 어느정도 채웠었다. 5회 올라온 폰세는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고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정우주와 권민규가 5이닝은 나눠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폰세도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폰세는 "5회에 올라가길 원했고,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오는 걸로 합의했다"고 이야기했다.
폰세가 내려간 후 불펜의 릴레이 호투가 이어졌다. 한화는 3대1 승리로 시범경기 첫 승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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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 153㎞의 공을 던져 만족감이 클 법도 했지만, 그는 "153㎞를 던진 것도 좋지만, 오늘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준 야수들에게 감사하다. 야구는 팀 스포츠라 혼자하는 게 아니다. 동료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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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공에 다양한 변화구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요소가 많다. 폰세는 자신의 투구 중 어떤 부분을 유심히 봐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감정적인 선수다. 감정 표출을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마운드에 나가서 경쟁력있게 싸우는 모습을 팬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폰세는 앞으로 한 경기 정도 시범경기에 추가로 등판한 뒨 정규시즌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개막 준비 각오를 전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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