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눈을 마주 친 나성범과 어린이들이 활짝 웃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입국장을 나오던 KIA 선수들의 표정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일당백 어린이 4명의 우렁찬 환영인사에 선수들이 미소와 손인사로 화답했다.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귀국했다.
최고 인기구단답게 많은 팬들이 공항을 찾아 선수들을 맞이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선수들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환호성이 이어졌다. 그런데 그 함성 속에서 어린이들의 귀여운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어린이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는 패트릭 위즈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어린이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최원준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김도영의 입가에도 미소가...
입국장을 나오는 선수들의 표정은 덤덤한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해맑은 모습으로 자신을 반기는 어린이들 앞에서 선수들의 평정심이 무너졌다. 지나치는 모든 선수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 패트릭 위즈덤이 어린이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며 활짝 웃었다.
팬들의 환대에 기분 좋은 네일과 올러
팬서비스 좋은 나성범의 눈길을 사로잡은 어린이 팬들
휴대폰을 든 네 명의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마친 KIA는 하루 휴식 후 7일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