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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너리그행 위기에 처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스프링트레이닝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크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왼쪽 파울폴 안쪽을 넘어 불펜 지붕에 떨어졌다. 홈런을 확인한 김혜성은 별다른 제스처 없이 베이스를 돌았고, 홈을 밟은 뒤 다음 타자 그리핀 락우드-파월, 크리스 테일러의 환영을 차례로 받았다. 이어 더그아웃에 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계단을 한발짝 올라서더니 들어오는 김혜성을 큰 박수로 열렬히 맞아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엉덩이를 두 차례 두들기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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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7게임 및 16타석 만에 나온 짜릿한 첫 홈런이었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14타수 1안타로 타율 7푼1리에 그치면서 로버츠 감독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들어야 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잇달아 제기했다. 그러나 이 홈런으로 모든 불신을 날려버리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김혜성의 타격감은 첫 타석부터 달랐다. 0-2로 뒤진 3회말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트리스탄 벡을 상대로 5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락우드-파월의 좌측 2루타 때 2,3루를 돌아 홈을 발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첫 득점으로 선구안과 타격에서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4-5로 뒤진 7회 무사 1루서는 2루수 땅볼로 친 뒤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김혜성은 데폴라의 좌전적시타로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헤성은 이어진 8회초 수비 때 션 맥클레인으로 교체됐다.
2타수 1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린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125(1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 7삼진, OPS 0.576을 마크했다. 다저스는 6대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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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회초 1사 3루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다저스 우완 선발 맷 사우어의 3구째 85.1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빠르게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잡으려다 놓치며 2루타가 됐다. 발사각 19도, 타구속도 109.6마일로 370피트를 날아간 대형 라인드라이브 타구. 이정후의 2루타로 3루주자 그랜트 맥크레이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는 우전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1,2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2-1로 앞선 5회에는 2사후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클락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제 시간에 타격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정후는 3-2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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