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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휴, 볼넷 진짜…"
1회말 손호영의 선제 투런포로 기세를 올렸지만, 2회초 선발 김진욱이 난조에 빠지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진이 희생플라이 하나로 틀어막고 3이닝 퍼펙트 호투를 이어갔지만, 6회초 한현희가 동점을 내줬고, 8회초 김상수가 맞이한 만루 위기에 등판한 송재영이 결승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쏟아지는 대만 취재진의 질문에 "어디까지나 우리에겐 연습경기, 그것도 예정보다 열흘 정도 빨리 갖게 된 경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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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진욱 이야기가 나오자 "차차 나아질거라 본다"면서도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경기 막판 이호준 한태양 이인한 조세진 최항 박재엽 박건우 등이 한꺼번에 투입됐고, 9회말 박재엽이 볼넷 출루,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는 명장면도 연출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이렇게 좋은 야구장에 왔는데 한번씩은 뛰어봐야지. 우리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베이(대만)=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