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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승하면 다 되잖아요. 우승이 무조건 첫 번째입니다."
이영하는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매력적인 자원이다. KBO리그 통산 282경기 56승 42패 1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2년 연속 10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전천후 스윙맨으로 활약하며 59경기 65⅓이닝 5승 4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선발이 필요한 팀이든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이든 군침을 흘릴 법하다.
기록이나 타이틀은 물론 보직 욕심도 없다. 투수라면 보통 선발투수 자리를 탐낸다. 이영하는 팀이 원하는 자리에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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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번에 비시즌을 보내면서 좀 더 가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뭘까 계속 생각했다. 어느 자리가 비어도 가서 던질 수 있게 준비하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날은 많이 던지고 어느 날은 투구수를 줄여서 전력으로 던지고 그러게 훈련했다. 여기저기 필요할 때 애매하다 싶으면 항상 나부터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선발도 좋지만 이런 역할도 더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기록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이영하는 "아무 때나 나가서 계속 잘 던지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도 우승이다. 우승이 무조건 첫 번째다. 우승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FA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단 우승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