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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꼴찌였다. 2022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던 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안우진이 수술과 함께 군입대를 하면서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베테랑 박병호를 보내면서 젊은 선수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런데 내년엔 전력이 더 떨어지게 됐다. 키움 선발진을 받쳤던 후라도와 헤이수스가 떠났다. 후라도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고, 헤이수스는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전력이 약한 키움에서 10승을 올린 투수들이라 더 잘던지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다. 키움은 이들을 보내고 새 투수 케니 로젠버그에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를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구성한 것이다. 이정후가 떠나고 김혜성까지 나가는 것을 고려해 타선의 약화를 고려하고 유망주 투수들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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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팀을 지탱하던 외국인 선발 2명과 마무리, 중심 타자가 빠져 거의 새로운 팀을 만들게 됐다.
전력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키움은 항상 약한 전력 속에서도 유망주들을 키우면서 예상외의 성적을 냈던 팀이다. 박병호와 강정호가 떠났던 2016년 하위권이 예상됐던 넥센은 77승1무66패로 3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었다.
최근에 유망주들을 끌어모은 효과가 올시즌 의미있는 과정을 보일 수 있을지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