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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베이스타즈 2루수 마키 슈고(26)는 지난겨울 일본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프로 4년차 시즌을 앞두고 연봉 2억3000만엔(약 21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슈퍼 에이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38)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30)를 넘어 입단 4년차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마키는 2023년 '164안타-29홈런-103타점'을 올렸다. 센트럴리그 안타와 타점 1위, 홈런 3위를 했다. 양 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을 넘어 일본 최고로 도약했다. 마키는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년 프리미어12 일본대표팀 주축타자로 활약했다. 세 대회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개인 훈련을 시작한 마키가 먼저 두 자릿수 체중을 목표로 내걸었다. '타율 3할-30홈런-100타점-득점권 타율 3할5푼', 2025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다. 그는 "오프 시즌에 방심하게 되는데 절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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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선배 내야수 마에다 야마토(37)의 조언을 들으면서 체중을 관리해 왔다. 매년 오프 시즌에 야마토(등록명)의 고향 가고시마에서 함께 자율 훈련을 했다. 그런데 야마토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이번 겨울엔 자신이 주도해 가고시마 자율 훈련을 진행한다.
마키는 선배 야마토가 있을 때 저녁 식사를 쌀 150g으로 제한했다고 한다. 밥 한 공기가 150~200g이다. 선배의 조언대로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식사를 했다.
올해 요코하마는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센트럴리그 3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하극상 드라마'를 연출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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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4년차에 주장을 맡았다. 2021~2023년, 3년간 도루 7개를 성공시켰는데, 2024년 시즌에 11개를 기록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다.
아쉬움도 있었다. 프로 첫 시즌부터 득점 찬스에서 강했다. 3년 연속 득점권 타율 3할을 넘었다. 올해는 득점권 타율이 2할4푼8리로 떨어졌다.
타율 2할9푼4리-152안타-23홈런-74타점. 강력한 '투고타저' 와중에 올린 성적이다.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 그러나 안타-홈런-타점 모두 지난해 보다 적었다.
우상향하던 연봉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2000만엔이 오른 2억5000만엔(약 23억45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는 재계약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엔 30홈런을 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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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