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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였던 다나카 마사히로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난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다나카는 전성기 시절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중 한명이었다. 라쿠텐에서 '에이스'로 착실하게 성장했고, 2014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리고 뉴욕 양키스에서 7시즌 동안 뛰면서, 2014~2019시즌 6년 연속 10승이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 양키스와의 7년 계약을 모두 마친 후 메이저리그 잔류와 일본 복귀를 두고 고민하던 다나카는 친정팀인 라쿠텐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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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미 통산 200승에 3승만 남겨놓은 와중에 번번이 승리를 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던 다나카는 결국 라쿠텐을 떠나게 됐다. 팀을 상징하는 선수라 더욱 충격적이다. 일본 언론에서도 라쿠텐 구단의 발표 직후 팬들이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방출 이유는 연봉 문제다. 다나카는 라쿠텐 구단이 제시한 수준의 연봉 감액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 구단 관계자는 "계약 내용이기 때문에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감액 규정 제한을 넘는 감봉을 제시했는데 선수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류 선수 명단에 넣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NPB)는 리그 야구협약 제92조에 따라 감액 상한이 설정돼 있다. 연봉이 1억엔이 넘는 경우에는 최대 40%까지만 감액할 수 있고, 1억엔 이하는 최대 25%까지 감액할 수 있다. 올해 다나카의 연봉은 2억6000만엔(약 23억원)이다. 라쿠텐 구단이 절반 이상 연봉을 감액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나카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팀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