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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태극마크를 짊어지는 영예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선수에게만 허락된 영광이다.
송성문은 밝은 표정에 대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고 웃은 뒤 "이렇게 이른 시간까지 우리를 보고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을 보니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막상 출근날이 되니 즐거움보다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비장함도 생기더라"며 "주장으로 책임감도 크지만, 국가대표로서 잘 하고 싶은 마음 역시 크다. 10개 구단에서 모인 좋은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목표도 확실히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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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가을야구 때마다 뛰어난 활약과 호쾌한 세리머니를 펼쳐 '가을성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시즌 끝자락에 펼쳐지는 국제대회에서 '가을성문'의 면모가 다시금 발휘될 지 관심이 쏠린다. 송성문은 "세리머니는 딱히 미리 준비 하지 않는다. 그저 분위기에 휩싸여 순간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최대한 즐겁게 하려 한다. 국가대표라는 책임감도 있지만, 좀 더 활기차게 어린 친구들과 즐겁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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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