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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만으로 가기전 마지막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최종엔트리와 대만, 쿠바전에 대한 윤곽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야수들이 죄다 출전했다. 대표팀은 물론 상대인 상무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라인업에 포진돼 출전한 것. 대표팀 선수들이 실전에 나가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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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의 진짜 고민은 마운드다. 이날 대표팀 선발은 고영표이고, 상무 선발은 곽빈이었다. 이들은 3이닝씩 던지기로 예정됐다. 류 감독은 "고영표와 곽빈이 3이닝씩 던지고 이후 불펜 투수들이 1이닝씩 던질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첫 경기 대만전(13일)과 두번째 경기 쿠바전(14일)의 선발은 정했다면서 이후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전(16일)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날짜 상으로 보면 이날 선발인 고영표와 곽빈이 대만과 쿠바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대만 현지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 때 던지는 투수가 이후 일본전과 도미니카공화국전에 나서는 선발일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투수 엔트리를 정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서 고민이다"라며 코칭스태프에서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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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표팀과 상무에서 모두 대표팀의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1이닝씩을 나눠 던졌다. 대표팀에선 원태인을 대신해 온 임찬규 4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이영하(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소형준(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서현(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조병현(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박영현(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상무에서도 곽빈이 내려간 이후 대표팀 투수들이 계속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테스트했다. 4회말부터 유영찬(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 곽도규(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택연(1이닝 무안타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최지민(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투수 18명 중 4명을 제외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날 던지지 않은 투수는 선발진인 엄상백과 최승용, 그리고 뒤늦게 합류시켰던 김시훈과 조민석 뿐이었다.
김시훈과 조민석은 당초 기존 투수들의 합류가 쉽지 않거나 부상 혹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 합류시킨 거라 현재 상황에서는 최종 엔트리엔 뽑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으로선 나머지 2명을 탈락시키는 것이 큰 고민일 듯.
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수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인터뷰 오기전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까지 함께 해서 회의를 하다가 왔다. 투수쪽이 마지막까지 고민이다"라면서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 묻자 "제구가 좋아야 한다. 볼질하면 안된다. 직구 구위가 좋아야 하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