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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그런데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 2차전에서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각각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골라내는 데 그쳤다. 찬스 상황에서 땅볼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타석에서 살아나지 않는 자신감은 수비에서의 실수로 이어졌다. 좀처럼 얼굴을 펴지 못했다.
대구에서 치른 3차전. 반등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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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IA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 KIA는 2017년 V11을 달성했으나, 당시 여전히 기대주였던 박찬호는 2016시즌을 마친 뒤 현역병으로 입대한 상태였다. TV로 선배들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나서는 꿈의 무대. 누구보다 좋은 활약을 펼쳐 V12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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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에 대해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였지만 오늘을 계기로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오늘은 오늘로 끝이다. 내일 낮경기이니 오늘 잘 쉬고 내일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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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