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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실히 1군에 있을 때가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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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입단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나선 선발 6경기에서 30⅓이닝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하며 올 시즌 선발 정착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올 시즌 최승용이 1군에 모습을 보인 건 7월말.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나섰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차근 차근 복귀 과정을 거치고 있을 무렵 충수염(맹장 수술)까지 받으면서 결국 전반기 복귀가 어려웠다.
부상으로 빠진 사이 야구를 향한 간절함은 더욱 커졌다. 최승용은 "2군에서 TV로 1군 경기를 계속 많이 지켜봤는데 확실히 1군에 있을 때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야구를 너무 하고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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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포스트시즌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무리였던 상황. 특히 큰 경기였던 만큼 시작부터 전력 투구를 했고, 50구가 넘어간 순간부터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총 6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최승용은 "확실히 선발로 준비를 하지 않다보니 100개까지는 무리가 있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자들의 집중력도 다르다보니 실투 하나가 대량 실점이 될 수 있다. 좋은 판단으로 잘 바꿔주신 거 같다"라며 "한 타자, 한 타자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 5회까지 채웠으면 어땠을까 했는데 내가 위기를 만들었다. 다음에 또 가을야구에 올라간다면 그 때 잘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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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