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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코치진 대이동이 생길까.
이 중 퓨처스 소속으로 있던 4명의 코치 대부분은 '두산의 왕조'를 이끌었던 코치였다.
최근 구단들은 '좋은 코치 구하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력있고 평가 좋았던 은퇴 선수들이 방송 혹은 개인 레슨장을 차리고 있는 추세가 됐다. 코치 처우가 썩 좋지 못한 것도 한 몫했다. 이런 가운데 '왕조'의 주역으로 있었던 이들의 행보 또한 관심거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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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베어스에서 프로 시작을 하고 SK(현 SSG)와 삼성에서 현역 생활 및 코치 생활을 하다 2020년 다시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배트맨' 김상진 코치는 지난해부터 젊은 선수 육성에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최지강 이병헌 최종인 최준호 등 젊은 선수의 기량 향상으로 풍부한 투수진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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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코치는 두산의 왕조 시절 현역으로 활약했다. 2011년 입단해 통산 635경기 타율 2할6푼1리 14홈런 134타점 215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677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역대 23번째이자 최소이닝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정도로 다재다능했다. '왕조 시절' 두산의 선수단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짧은 기간이지만 1,2군 모두 코치를 하면서 시스템을 파악했다.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는 두산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또 남다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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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코치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현역 시절 '홈런왕'을 이끌었던 '타격 전문가'. 지난해에는 롯데에서 수석코치와 타격코치 등을 하다가 올 시즌 수석코치로 이 감독과 함께 했다. 현역 시절 '명 3루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한수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역임한 뒤 지난해 이 감독 부임과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타격 파트로 이동을 해서 타자를 지도했다.
비록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두산의 타격 지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두산은 팀 타율이 2할5푼5리로 9위를 기록했던 반면, 올해는 2할7푼6리로 5위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2할4푼2리에서 2할8푼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은 시즌 종료 직후 세리자와 1군 베터리 코치가 SSG로 떠나면서 총 7명의 코치 공석이 생겼다. 두산은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